칭찬

생각 2019. 1. 23. 13:22

  작년에 들은 칭찬 중에 가장 기분이 좋았던 건, 역시 "네가 생각을 열심히 하는 애라 좋아" 이다. 정확히 말하면 칭찬의 의미로 건넨 말은 아니겠지만 '인생을 너무 피곤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싶던 차에 들은 말이라 칭찬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의 근황인 결혼에 대한 것도, 요즘 한참 이슈인 페미니즘에 관한 것도 아니면 단순히 그냥 게임을 하다가도 정말 많은 생각, 질문들이 머릿 을 둥둥 떠다니는데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가서 그런건지 먹고 살기가 바빠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게을러진건지 한 생각을 꾸준히 길게 물고 늘어지는 걸 잘 못하겠다. 번뜩! 하고 떠오르면 한 몇분 고민하다 슥슥 지워버리는 듯. 그게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고민했던 일들은 단톡방이나, 신랑과 나누고 있긴 한데 역시 그냥 대화로 흩쳐 버리는 것 보다 뭐든 기록으로 남기는 편이 좋지않을까 한다. 남편과의 신혼생활도 식이당이 에피소드로 만든 것과 그냥 둘이 깔깔거리고 웃고 넘어간 것은 기억의 양과 질이 달라서. 후우. 누가 끈덕지게 봐주지도 돈이 되지도 않지만 일단은 해볼까나. 생각도 행동도. 뭐든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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