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17.12.13
일기
2017. 12. 13. 17:39
엄마랑 여행. 아직 다섯 글자밖에 안 썼는데 벌써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렇다. 그 어려운 걸 드디어 간다. 정확히는 엄마랑 단둘이 아니라 내 여동생이랑 엄마 여동생까지 총 넷이지만. 하하. 어째 모녀 여행보다는 자매여행에 더 가까워진 기분이지만 조금도 아쉽지 않다. 철 없는 두 동생이 첫 해외여행에 들떠 난리 바가지인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흐흐. 역시 끼워주길 잘했어.
평생에 한 번 있을까 하던 귀한 시간이다.
눈에, 가슴에, 렌즈에 가득 담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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