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여름바람
생각
2015. 3. 7. 17:50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기는 커녕 매화도 채 피지 않은 초봄. 여느날과 같은 퇴근길에 오늘은 집에가면 닭이나 시켜먹을까 고민하며 엠피삼을 켰는데 한희정이 나왔다. 그 순간 마법처럼 바람이 불었다. 더운 여름날 긴 계단을 따라 올라간 옥상에서 시리게 맞았던 바로 그 바람이었다. 너무 아렸다. 숨을 쉴 수 없었다.
들을 수 없는 노래가 또 한곡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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