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영화 2018. 7. 31. 17:20

열번째 영화, <Mission: Impossible - Fallout>

 

  자기애라고 해도 좋다. 살다보면 내가 뱉은 문장이 쨍하고 마음 속에 박혀서 도무지 글로 써두지 않고서는 배기지 않는 때가 있다. 맞다.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을 보고 나온, 바로 지금 내가 그렇다. 하하. 이 두서 없고 말도 안 되는 감상글은 오직 그 문장 하나를 위해 시작했다고 하면 믿을라나. 음... 누군가는 믿을지도? 자. 그래서, 무슨 얘기가 하고 싶냐고? 한 문단만 더 쓰고 얘기해줄께. 



가, 계속가


  이미 예전부터 4편과 5편을 보고 미션 임파서블의 매력에 푹 빠졌던 나는 6편이 개봉한지 3일만에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 와아아아아아아 하고 달려가서 본 영화는 내 생각과 크게 달랐다! 세상에나! 전작 <Mission: Impossible - Roguenation> 과 감독도 같은 판에 이렇게 다른 영화가 나오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지. 응? 그래서 실망이냐고? 영화가 별로냐고? 아니아니. 그건 또 아니다. 바로 직전작인 5편과 스타일이 달라서 당황했을 뿐 그간의 유명한 전작들처럼 재미도, 감동도, 우리의 이단 헌트도 있다.


  그럼 왜 그렇게 느낌이 달랐지? 너무 오래되어서 추억보정이 들어갔나? 아님 내 기억이 잘못되었나? 이상하다 싶어 집에와 전작인 로그네이션을 다시 보았는데 나의 첫 느낌이 맞았다. 두 영화는 같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여, 어쩌면 1편과 2편으로 나누었다고 해도 좋을만큼 스토리가 이어지고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전혀 달랐다. 아, 물론 감독에게 물어보고 쓴게 아니니 반만 들으시기를. 그래서 네가 느낀바는 뭐냐고? 바로 이것이다.


"Roguenation = This is the <Mission Impossible>"

"Fallout = Ethan hunt is the <Mission Impossible>"


  말장난 같지만 정말 그런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Impossible 보다는 Possible에 더 가까운 영화와 사람이지만. <Mission Impossible> 자체가 이제는 단어 각각의 뜻보다는 하나의 의미 자체로 남을 법한 세월이라. 뭐, 이런 사족을 붙이지 않아도 이해할 사람들은 다 이해하겠지만. 하하. 그래도 조금 더 군더더기를 붙이자면, 로그네이션이 "바로 이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입니다!!" 라고 말하는 기분이라면 폴아웃은 "이단 헌트, 어쩌면 톰 크루즈 바로 이 사람이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라고 말하는 기분이었다. 전작의 화려한 편집점과 카메라 워킹, CG들은 다 어디 갔는지 6편에서는 딱 이단 헌트만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능력과, 성정, 노력, 매력까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별로였다는 얘기가 아니다. 일련의 잡기술 없이 "이단 헌트" 만으로 감탄이 나오도록 정말 "잘" 만든 영화다.




Ps. 

  벌써 60이 다 되어 간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고 구르고 날라다니신 우리 톰 아저씨. 팬들 만큼이나 미션 임파서블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신 것 같던데. 앞으로도 부상 없이, 오래 봐요 우리.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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