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츠로이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디즈니랜드!

인형 2021. 2. 22. 17:59

넷째날, 우리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디즈니랜드에 갔다. 개장도 전에 첫차를 타고 도착한것임에도 불구하고 입장까지 끝없는 사람의 쓰나미를 겪어야 했어서 진짜 디즈니는 클래스가 넘사벽이구나 입구부터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라따뚜이! 파리 디즈니랜드인 만큼 그나라가 배경인 라따뚜이만큼은 꼭 타고싶었고 나는 모두를 제대로 즐기게 하기 위해서 한국에 있을 때 부모님과 남편에게 라따뚜이를 정주행시켰었다. (ㅋㅋㅋㅋ) 입장 땡 하자마자 라따뚜이로 달려갔는데도 정말 사람이 많았다.

 

한시간 좀 넘게 기다렸을까, 드디어 라따뚜이를 탔는데 집으로 돌아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는지 상상이 안될 정도로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줄은 한번에 스무명 가까이씩 없어지는데 막상 출발하면 같은 쥐를 탄 우리 가족밖에 안 보이고 안에 구성도 정말 한마리 쥐가 된 것처럼 몰입감이 엄청나서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는 부모님도 왜 사람들이 디즈니, 디즈니 하는지 알겠다고 너무 재밌다고 몇번씩 말씀 하실만큼 엄청나게 즐거워 하셨다.

 

그리고 또 엄청나게 기다려서 어트랙션을 몇개 더 타고 퍼레이드도 보고 파크를 구경하고 또 한참을 기다려서 마지막 일루미네이션까지 알차게 즐겼다. 정말 그야말로 새벽부터 새벽까지 디즈니의 향연이랄까. 어떻게 보면 이 날은 정말 오롯이 '나'를 위한 날이라 남편이나 엄마 아빠는 하루종일 사람에 치이고 시간에 묶여 힘들었을텐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신나해주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로 나와 함께 즐겨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다.

 

휴우, 철없이 행복했네 정말.

다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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